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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첵스초코 제조 공정, 알고 보면 더 맛있는 이유”

by 마사지볼1 2025. 4. 8.

아침에 우유와 함께 먹는 대표적인 시리얼 중 하나, 바로 ‘첵스초코’다.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초코 맛 덕분에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 사이에서도 인기 많은 제품이다. 그런데 이렇게 맛있는 첵스초코는 과연 어떻게 만들어질까? 단순히 초콜릿을 묻힌 시리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은 생각보다 정교하고 과학적이다.

첵스초코의 시작은 ‘통곡물’이다. 옥수수, 밀, 쌀과 같은 곡물을 기본 원료로 사용하며, 고운 가루 형태로 만든 후 반죽을 만든다. 이 반죽은 그냥 익히는 게 아니라, ‘압출’이라는 공정을 거친다. 압출은 고온·고압에서 반죽을 빠르게 가열하면서 동시에 일정한 틀을 통해 밀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우리가 익숙한 격자무늬의 네모난 첵스초코 형태가 잡힌다. 내부는 공기층이 형성되어 바삭한 식감을 만들어주고, 겉면은 적당히 단단하게 익는다.

그다음에는 ‘건조 공정’이 이어진다. 압출된 반죽은 여전히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바삭한 식감을 위해 열풍을 이용해 말리는 과정을 거친다. 여기서도 중요한 건 일정한 온도와 시간 조절이다. 너무 건조하면 부서지기 쉽고, 덜 말리면 눅눅해져서 맛이 떨어진다.

건조가 끝나면 이제 첵스초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초코코팅 단계가 진행된다. 이때 초콜릿은 단순히 뿌리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온도로 녹인 액상 초콜릿을 회전식 드럼에 넣은 시리얼에 고르게 묻히는 방식으로 코팅한다. 마치 튀김 옷을 입히듯 회전하면서 시리얼 겉면에 균일하게 코팅이 입혀지도록 하는 것이다. 코팅이 너무 두껍거나 얇아도 맛의 균형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단계 역시 섬세한 조절이 필요하다.

초콜릿 코팅이 끝나면 다시 한 번 건조를 통해 코팅을 고정시킨다. 이 과정에서 초콜릿이 굳고, 시리얼 전체의 바삭함과 달콤함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는 품질 검사를 거쳐 불량이나 크기, 모양이 기준에 맞지 않는 제품을 선별하고, 자동 포장 기계로 밀봉 포장된다. 이렇게 완성된 첵스초코는 소비자의 손에 안전하고 맛있게 전달된다.

우리가 마트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는 첵스초코 한 봉지에는 사실 이렇게 정교한 공정이 숨어 있다. 단순히 달달한 시리얼이 아니라, 곡물 가공 기술, 초콜릿 코팅 기술, 식감 조절을 위한 물리적인 설계 등 여러 분야의 기술이 집약된 제품인 셈이다. 다음에 첵스초코를 먹을 때는 그 안에 담긴 작은 과학과 정성도 함께 떠올려 보면 어떨까. 우유에 말아 한 입 베어 무는 그 순간,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