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ROE, COE는 가치투자의 핵심 지표지만,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각각의 정의, 관계, 장단점을 함께 살펴봅니다.
✅ 1. PBR (Price to Book Ratio)
정의:
PBR = 주가 / 주당 순자산(BPS)
→ 이 회사의 순자산 대비 몇 배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가?
장점:
- 기업이 가진 순자산 대비 주가가 싼지 비싼지 파악 가능
- PBR 1 미만 = 저평가로 해석 가능
- 자산 기반 산업(건설, 금융, 제조)에서 특히 유용
단점:
- 자산가치가 수익성이 없으면 의미 없음
- 부동산 자산이나 지분가치가 과소평가/과대평가된 경우 신뢰도 떨어짐
예시:
PBR 0.5인데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 기업은 실제로 수익성이 낮거나 성장성이 없음 → 단순히 싸다고 좋은 게 아님
✅ 2. ROE (Return on Equity)
정의:
ROE = 순이익 / 자기자본 × 100
→ 자본으로 수익을 얼마나 잘 냈는가?
장점:
- 수익성 평가에 가장 직관적인 지표
-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자본 효율성이 높다는 뜻
- 장기적으로 고ROE 기업이 고PER, 고PBR을 유지함
단점:
-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늘면 ROE가 왜곡됨
- 회계상 이익 조정이 많을 경우 신뢰도 떨어짐
- ROE를 높이기 위해 부채를 과도하게 늘린 기업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함
예시:
ROE가 20%지만 빚(부채비율)이 300%라면?
→ “위험하게 돈을 벌고 있음”이란 뜻일 수도 있음
✅ 3. COE (Cost of Equity)
정의:
투자자가 이 기업에 요구하는 최소 수익률 (기회비용)
→ “이 정도는 벌어야 내가 너한테 투자할 가치가 있어”
장점:
- ROE와 비교하면 ‘그 회사가 과연 투자 매력 있는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점
- 일반적으로 COE는 10~12% 수준, ROE가 이를 넘으면 고평가 논리 가능
단점:
- COE는 기업마다 정확히 산출하기 어렵고, 시장 상황에 따라 다름
- 계산식에 사용되는 베타값, 시장 기대수익률, 무위험이자율 등이 추정치
→ IR에서 쉽게 “COE 10%”라고 말하지만 실제론 근거가 불명확한 경우 많음
COE(자기자본비용)은 베타값, 시장 기대수익률, 무위험이자율이 계산 공식에 들어갑니다.
이건 ‘감으로 대충 10%쯤?’이 아니라, CAPM 공식에 기반해 계산되는 겁니다.
✅ COE (자기자본비용)의 계산 공식
✔️ COE = 무위험이자율 + β × (시장 기대수익률 – 무위험이자율)
→ 이게 바로 CAPM (Capital Asset Pricing Model) 공식입니다.
🔍 각 항목을 쉽게 풀이하면:
① 무위험이자율 (Risk-Free Rate)
- 뜻: 원금도 손해 안 보고, 이자도 확실히 받는 자산의 수익률
- 보통 뭐 쓰냐? → 국고채 10년물 금리( 시장 금리에 따라 변동 )
- 지금 한국은 약 3.5~4% 수준
② 시장 기대수익률 (Market Return)
- 뜻: 시장 전체(예: 코스피 전체)에 투자했을 때 기대하는 평균 수익률
- 통계적으로 6~8% 수준을 많이 씀 (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음. 6%? 8%? 리서치기관마다 다름 )
③ 베타값 (β)
- 뜻: 그 기업이 시장 변동성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수치로 나타냄
- β = 1이면 시장과 똑같이 움직이고,
β > 1이면 시장보다 더 민감함 (리스크 큼)
과거 주가 기준으로 산정되므로 미래 리스크 반영 못 함. 업종 따라 해석 다름
📌 예시: A회사의 COE 계산 (가정)
- 무위험이자율: 3.8%
- 시장 기대수익률: 8.0%
- A주식의 베타값: 1.3 ( 변동성 큰 기업이라 가정 )
COE = 3.8% + 1.3 × (8.0% – 3.8%) = 3.8% + 1.3 × 4.2% ≈ 9.26%
→ 즉, A회사가 ROE를 9.3% 이상 내야
→ 투자자 입장에서 “아, 기대수익률은 넘겼네” 하고 안심
✅ 결론: 유용하지만 맹신은 금물
PBR, ROE, COE는 분명 가치투자의 핵심 지표입니다.
하지만 그 수치들만 믿고 투자하면 위험합니다.
- PBR은 무형자산 기업에선 무용지물
- ROE는 ‘빚으로 만들어진 착시’일 수 있음
- COE는 애초에 추정 모델이라 확정된 수치가 아님
📌 지표는 판단 기준이지, 정답이 아닙니다.
💬 마무리
“PBR 낮고 ROE 높다”는 말만으로 좋은 주식은 아닙니다.
숫자보다 중요한 건 지표가 어떤 구조에서 나왔는지,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를 함께 보는 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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