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의식, 우월감의 탈을 쓴 불안: 우리는 왜 특별해지고 싶어 할까?
도움이 고마운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선민의식이었다고?“나는 착해서 남을 돕는다”는 말 뒤에 숨겨진 우월감의 심리, 선민의식에 대해 설명합니다. 나를 유독 도와주는 오빠가 있었다.뭔가 하면 손이 빠르고,힘든 일 있으면 말없이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상하게 나만 챙기는 게 아니라누구든 곤란해 보이면 다 나서서 도와주곤 했다.그래서 난,그 오빠를 ‘사람 자체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정말, 그랬었다.🍻 어느 날, 술자리에서 사건이 터졌다조용한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 말고,그 오빠가 말했다.“나 사실... 선민의식 있어서 남들 도와주는 거야.”그 말이 너무 낯설게 들렸다.그 순간,그가 그동안 내밀었던 손길이‘같이 있는 손’이 아니라 ‘위에서 내민 손’이었다는 걸 깨달았다.그 순간,그의 말 없는 배려는 ..
2025.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