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베리(Peaberry)는 블렌딩에 어떻게 활용해야 좋을까요? 향미, 산미, 바디감의 균형을 고려한 이상적인 배합 비율과 로스팅 시 유의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피베리, 단독보다 블렌딩할 때 더 빛날 수도 있다
피베리(PB)는 단독으로도 향미가 강하고 개성 있지만,
블렌딩에 활용하면 전체 밸런스를 잡아주거나 포인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원두이기도 해요.
하지만 피베리는 일반 원두보다
- 로스팅이 까다롭고
- 향미가 강해
잘못 섞으면 블렌딩 전체의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어요.
그래서 피베리 블렌딩은 '몇 % 섞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 피베리를 블렌딩에 넣는 이유
향미 포인트 | 과일류 산미나 허브 향 강조 가능 |
복합성 추가 | 단조로운 블렌드에 개성 부여 |
단맛 강화 | 라이트~미디엄 로스트 시 은은한 단맛 보강 |
산미 보정 | 약한 산미 블렌드에 상큼함 추가 |
✅ 피베리는 특히 블랙커피용 블렌드에서 포인트 역할로 많이 활용돼요.
단, 산미가 강한 편이라 주배합으로 쓰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음.
☕ 추천 배합 비율별 특징
🔹 10% 이하 | 풍미 보완 목적. 밸런스 유지에 안전 |
🔹 15~20% | 향미 포인트용. 베리, 시트러스 계열 향미 강조 |
🔹 25~30% | 확실한 개성 부여. 산미 중심 블렌드에 적합 |
⚠️ 40% 이상 | 향미가 전체를 지배할 수 있음. 조심스럽게 사용 |
❌ 50% 이상 | 단독 배전 추천. 블렌딩 시 전체 밸런스 무너질 위험 있음 |
📌 피베리는 기본적으로 소량 포인트 역할로 넣는 게 가장 이상적이야.
📌 특히 콜롬비아·브라질 기반 블렌드에 넣으면 산미와 구조감의 밸런스를 잡기 좋음.
🔥 로스팅 시 고려사항
- 피베리 따로 로스팅 후 블렌딩하는 방식 추천
- 밀도가 높아 같이 로스팅하면 균일 배전 어렵고 향미 격차 발생
- 배출 온도도 일반 원두보다 3~5도 높게 잡는 것이 일반적
✅ 가능하다면 Single Batch Roasting → Post-blend(사후 배합) 방식이 이상적!
💡 추천 블렌딩 예시
- 콜롬비아 60% + 브라질 25% + 탄자니아 PB 15%
→ 단맛과 바디를 기본으로, 블랙커런트·자몽 향미 포인트 - 과테말라 50% + 에티오피아 30% + 케냐 PB 20%
→ 산미 중심 블렌드. 플로럴+시트러스 강조 - 브라질 70% + 케냐 PB 10% + 인도네시아 20%
→ 에스프레소용 블렌드. 고소함과 복합 산미 균형
마무리하며
피베리는 강한 캐릭터를 가졌기에
'양 조절'만 잘하면 블렌딩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원두입니다.
기본 블렌드가 심심하게 느껴질 때,
혹은 “이 블렌드, 뭐 하나 확 끌어줄 요소가 부족해”라고 느껴질 때,
15~20% 피베리만 더해보세요.
그 한 스푼의 개성이 당신의 블렌드를 완성시켜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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